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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자동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61)] 20세기판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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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1957년에 먼저 초연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는 1961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675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4410만 달러를 벌어들일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나탈리 우드(Natalie Wood. 1938~1981)가 주연으로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물론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지난 2021년 12월에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1월 초 개봉 예정인만큼 원작의 감동을 어떻게 잘 살리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오리지널 영화가 1961년에 개봉되었는데, 그런만큼 원작 영화에 등장하는 자동차들은 주로 1950년대 차량들-그 가운데서도 미국차들이-이 주로 등장하게 된다.

 

#1. 포드 페어레인 Ford Fairlane 

영화에서 경찰차로 등장하는 이 차는 포드의 풀사이즈 세단인 포드 페어레인이다. 예전에 포드의 풀사이즈 세단을 설명하면서, 갤럭시, LTD로 이어지는 풀사이즈 라인업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2021.12.21 - [영화속 자동차] - [슈퍼맨 (1978)] 진정한 우리시대의 영웅. 크리스토퍼 리브

 

[슈퍼맨 (1978)] 진정한 우리시대의 영웅. 크리스토퍼 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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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풀사이즈로 출발했지만 1962년부터는  차체가 미드사이즈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영화에 보여지는 이 차는 그 전. 아직 풀사이즈 라인업에 살아있는 포드 페어레인이다. 1955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영화속 차량은 1957년부터 1959년까지 생산된 2세대 모델. 그 중에서도 1959년형 모델이다.

 

엔진은 직렬 6기통 223cu(3700cc), 8기통 292cu(4788cc), 312cu(5100cc), 332cu(5400cc), 352cu(5770cc)였으며, 2도어 하드탑, 세단, 4도어 하드탑, 세단, 2도어 컨버터블로 차체가 구성되었고, 트랜스미션은 3단 오토매틱이었다. 1959년부터는 포드의 새로운 풀사이즈 세단인 갤럭시가 등장하게 되면서 그 자리를 넘겨주고 중형급으로 내려가게 된다.

 

#2. 머큐리 몬터레이 Mercury Monterey

여기 뒷 배경으로 등장하는 차는 머큐리 몬터레이Mercury Monterey로 포드의 머큐리 디비전에서 만든 풀사이즈 세단이다. 포드는 GM과 마찬가지로 산하에 여러 브랜드가 있었는데, 포드가 일반적인 차량을 만드는 대중적인 브랜드라면, 링컨은 고급 브랜드였고, 그 둘을 연결하는 준고급형 브랜드이다.

GM의 최고급 브랜드가 캐딜락이었고, 그 아래가 뷰익, 올즈모빌, 폰티액, 쉐보레로 이어지는데, 올즈모벨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만든 브랜드였던 것이다. 1938년 헨리 포드의 아들인 에드셀 포드에 의해 만들어진 이 브랜드는 2011년 사라졌으며, 이 때는 포드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고, 이 시기, 여러 브랜드들을 매각하거나 없애버렸다. 

 

머큐리 몬터레이는 풀사이즈 세단으로 1952년 처음 등장했으며, 최초 52년형의 경우 차체의 길이는 5136mm에 너비는 1836mm로 상당히 컸으며, 차체에 실린 엔진은 8기통 4.2L엔진이었다.

 

기본적으로 링컨과 포드를 잇는 중간다리 격 브랜드인만큼 이 차와 링컨의 엔트리 차종은 같은 플랫폼을 공유했다. 즉 링컨의 비교적 가격이 낮은 차종와 같은 차이면서도 디자인과 엔진구성만 조급 다르게 한 그런 개념인 것이다. 현대 아슬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다. 영화에 등장한 몬터레이는 1961년형으로 길이X너비X높이는 5450mm X 2030mm X1400mm로 다른 미국 풀사이즈 세단만큼 컸다.

 

엔진은 직렬 6기통 3700cc, 8기통 4800cc, 5800cc, 6400cc, 6700cc가 있었으며 이후 1974년까지 생산된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자체가 좋은 영화인만큼 이번에 개봉되는 스필버그 버전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또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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