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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John Denver/존 덴버] Take Me Home, Country Road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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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미국적인 정서를 내포하는 음악장르라고 하면 컨트리 음악이다. 이 분야에도 뛰어난 가수들이 많다.

 

가스 브룩스(Garth Brooks)를 비롯해 린 앤더슨(Lynn Anderson), 저 유명한 돌리 파튼(Dolly Parton)또한 뛰어난 팝 가수이자 컨트리 가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귀에는 아마도 존 덴버(John Denver. 1943~1997)가 가장 유명한 컨트리 가수로 인식될 것이다.

필자 역시 통기타의 선율과 함께 투박할 수 있지만 순수해 보이는 존 덴버의 곡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 자신이 다소 투박한 디자인의 포드나 GM의 픽업트럭을 타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시골길을 따라 마일 하이시티인 덴버와 아스펜 계곡이 위치한 콜로라도 주를 넘나드는 느낌과 그 광경이 은은하게 오버랩된다. 이러한 영감을 심어주는 가수인 존 덴버와 그의 1971년 곡 Take Me Home, Country Road.

1971년 4월 12일에 7인치, 12인치 레코드 싱글로 발매되었고, 지금은 디지털 다운로드로도 수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올리비아 뉴튼 존도 1973년에 자기 자신의 버전으로 불러 음반으로 출시하게 된다. 1971년 빌보드 Year-End Chart에서 8위를 당당히 기록한 이 노래는 1백만장의 음반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가사에도 등장하는 Almost Heaven이라는, 웨스트버지니아에 대한 애정덕분에 지난 2014년 웨스트버지니아 주(州)의 공식 주가(Official State Song)으로 선정된다.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히트곡들과 함께 존 덴버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의 하나로 기억하게 된다. 가사도 외국인들에게도 쉽게 쓰여졌고 접근하기도 쉬운데다가 기타 하나로 커버될만큼 간단해보인다.

그러나 단편적으로만 보면 안된다. 그 안에 녹아있는 정서는 미국인이 아니라, 서울, 도쿄, 런던등 삭막한 콘크리트가 도배된 대도시 주민이 시골과 자연에 대해 갖는 그 애틋함. 그리움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게 한다.

 

물론 이 전인 2007년에는 존 덴버의 또 다른 히트곡인 Rocky Mountain High가 콜로라도 주의 주가로 당당히 등재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다. 비록 사후(死後)의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존 덴버의 영향력과 노래의 파급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지난 2010년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상원의원인 로버트 버드(Robert Byrd. 1917~2010)의 장례식때 Take Me Home, Country Road가 정식으로 사용될 정도였다.

 

존 덴버의 본명은 헨리 존 더첸도프 주니어(Henry John Deutchendorf Jr)로 독일계 미국인이며 그의 아버지는 헨지 존 더첸도프 시니어로 미 공군의 파일럿이며, 미 공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정도로 뛰어난 파일럿이었다. 그리고 그의 삼촌인 데이브 더첸도프는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New Christy Minstrel)이라는 대형 앙상블 포크 뮤직 그룹의 가수이기도 했다.

참고로 여기 출신들은 킴 칸스(Kim Carnes 1945~),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1938~2020)와 같은 걸출한 가수들이었다. 여하튼 존 덴버는 대학시절, 지역의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 그가 이름을 덴버라고 개명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가 바로 콜로라도주였고, 그 주의 주도인 덴버를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이다.

 

1963년 Texas Tech University를 중퇴하고 LA로 와서 1965년부터 미첼 트리오에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1969년부터 솔로커리어를 걷기 시작했고, 이 시기부터 존 덴버는 서서히 많은 곡들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1971년 Take Me Home, Country Road이후로 수많은 히트곡들, 심지어 우리 귀에도 친숙한,

Rocky Mountain High,

Calypso,

Thanks God,

I’m A Country Boy등을 발표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그와 동시에 미국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저 멀리 동아시아, 유럽 등지에까지 두터운 팬층을 만드는 진정한 세계적인 컨트리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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