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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Skid Row/스키드로우] 18 and Life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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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네티즌들에 의해 가장 섹시한 메탈 뮤지션 1위 타이틀을 항상 차지하는 세바스찬 바하.

현재는 솔로로 열렬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그는 유명하게 만든 건 1987년부터 1996년까지 9년간 리드보컬로 활동한 스키드로우에서의 경험이었다.

 

1986년 존 본조비의 친한 고향 친구이기도 한 데이브 사보(Dave Sabo. 1964~)와 T.Rex의 마크 볼란을 숭배한 나머지 성을 바꾼 레이첼 볼란(Rachel Bolan. 1966~)이 뉴저지 주에서 결성을 한다.

 

이후 1987년에 초기 리드보컬인 맷 팰런을 대신해 새로이 세바스찬 바하를 영입하게 된다. 세바스찬 바하는 키도 193cm의 장신에 얼굴도 매우 잘생겨서 웬만한 여자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할 정도였는데, 워낙 뛰어난 가창력과 목소리를 가졌던 세바스찬 바하의 영입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세바스찬 바하는 본조비의 매니저가 직접 발굴한 터였기에 기본 실력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1988년 아틀랜틱 레코드와 계약을 맺게 된다. 이들 스키드로우는 초창기 본조비의 콘서트때 이들의 오프닝 공연에 등장하기도 하였는데, 1989년 1월에 발매된 이들의 앨범인 Skid Row는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또한 이 앨범 수록곡이었던 18 and Life는 이후 싱글로도 발매되는데, 1989년 Year End 61위에 랭크되기까지 할 정도로 뛰어난 차트성적을 거두었다.

 

이들의 첫번째 싱글은 Youth Gone Wild였고 빌보드 Hot 100차트 99위에 머무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유튜브에도 나오지만 1997년에 KBS에서 김경호가 부른 Youth Gone Wild버전이 있다. 오히려 세바스찬 바하를 능가하는 엄청난 샤우팅을 그때 봤었으니까.

 

그러나 바로 다음에 발표한 18 and Life는 주간차트 4위, 연간차트 61위에 오르는데, 필자는 스키드로우하면 18 and Life가 바로 연상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18 and Life의 뜻은 노래를 들어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주인공 ‘리키’는 반항아적인 아이로 일탈을 하게 되는데,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같이 놀던 친구를 오발사고로 죽이게 된다. 그리고 노래속의 그 ‘리키’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래서 뮤직비디오의 초반에 감옥에 갇힌 리키의 모습으로 시작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 곡은 데이브 사보가 리키라는 18살 소년이 친구를 총이 장전되지 않은 줄 알고 놀다가 친구를 쏴 죽이게 되고 종신형을 받았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여기에 영감을 얻고 쓴 곡이다.

 

세바스찬 바하의 샤우팅과 목소리가 너무나 강렬한 이 곡은 다소 묵직한 분위기 때문에 뭔가 씁쓸해지는 맛도 느껴지지만 그 풍부한 성량과 목소리. 그리고 잘생긴 세바스찬 바하의 외모가 어우러져서 남자냄새가 물씬 풍기는 곡을 무거운 주제를 다룬 훌륭한 곡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본다.

 

1989년 성공적인 데뷔와 함께 스키드로우는 이들을 대표하는 곡들 자체를 많이 내놓는다. I Remember You도 같은 해에 나온 훌륭한 글램메탈 곡으로, 이듬해인 1990년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가장 많이 틀어준 곡이며 Youth Gone Wild와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스키드로우의 노래였다.

 

1990년들어서는 갑자기 음악 트렌드가 바뀌게 되는데 1989년까지만 해도 헤비메탈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데 반해 해가 바뀌지마자 트렌드는 과거와 다른 그런지,등 다른 음악들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스키드로우도 꾸준하게 곡을 내놓지만 빌보드 차트의 상위에 랭크시키는데는 실패한다. 그리고 1996년 세바스찬 바하는 스키드로우를 떠나게 되는데, 다른 밴드 멤버들의 말로는 KISS나 여타 밴드들의 오프닝때 출연하기에 너무 커졌다고 했다고 한다.

 

밴드를 떠난 세바스찬 바하는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지킬 앤 하이드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로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영화와 TV에도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스키드로우는 현재 다른 멤버를 투입해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다.

세바스찬 바하는 건즈앤로지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더프 맥케이건과도 친분이 있는데, 2014년에 All My Friends Are Dead를 발표했을때 더프 맥케이건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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