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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B.J Thomas/B.J 토머스] Rain Drops Keep Fallin On My Head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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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들 중에서 콤비가 정말 잘 맞는 배우들이 있다. 잭 레먼과 월터 매튜가 그렇고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죽이 정말 잘 맞는다. 레드포드-뉴먼, 혹은 뉴먼-레드포드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영화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서는 ‘내일을 향해 쏴라’,로 소개된 Butch Cassidy and Sundance Kid(1969)이다.

제작비 6백만 달러를 투입한 이 영화는 발매 당시인 1969년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무려 1억 2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박스오피스 수입을 거두어들이게 된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서는 이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감미롭게 들려오는 노래 또한 귀에 익었으리라고 여겨진다. 영화 장면 중에서 아마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박혀있는 부분이 바로 영화속 여주인공인 캐서린 로스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 폴 뉴먼의 모습일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곡인 B.J 토머스의 Rain Drops Keep Fallin On My Head는 1969년 10월에 발매되었고 1970년 1월 3일. 그러니까 1970년 첫번째 빌보드 1위곡으로 무려 4주 동안 1위 타이틀을 굳건하게 지킨다.

 

Rain Drops Keep Fallin On My Head 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곡은 다이애나 로스 앤 더 슈프림즈의Someday We’ll Be Together였으며, 1위 타이틀을 다시 탈환한 곡은 저 유명한 잭슨 5의 I Want You Back였다. 그야말로 쟁쟁한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무려 4주동안 굳건하게 타이틀을 방어해낸 셈이다.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1970년 Billboard Hot 100 Year-End Chart 4위까지 올라간 Rain Drops Keep Fallin On My Heads는 그 뒤로도 많은 영화에 삽입되어 나왔다.

영화 스파이더맨과 포레스트 검프. 스파이하드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었으며,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2003년작 영화The In-Laws에도 이 곡이 사용될 정도였다.

 

이러한 공로에 힘입어 2013년 12월 3일. 국립 레코딩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s)는 이 곡이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것이라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재미있는 현상이지만 B.J 토마스는 이 곡 말고도 또 하나의 빌보드 1위곡을 발표하게 되는데, 1975년 빌보드 1위를 한 (Hey Won’t You Play) Another Somebody Done Somebody Wrong Song으로 이는 빌보드 역사상 현재까지 1위곡들중 가장 긴 제목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B.J 토머스의 본명은 빌리 조 토머스(Billy Joe Thomas)로 1942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의 휴고에서 태어났다. 물론 자란 곳은 텍사스주의 휴스턴 인근으로 십대 시절, 솔로 커리어로 활동을 하기 이전에는 교회의 성가대로 활동했다.

 

실제로 묵직한 음색을 보이는 B.J 토머스의 음색도 아마 성가대 생활을 통해 단련되었을 것이다.

 

1966년 피스메이커 레코드를 통해 저 유명한 행크 윌리엄스의 히트곡인 I’m So Lonesome I Could Cry를 리메이크한 곡을 내놓는데 빌보드 8위에, 1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운다.

그리고 영화 주제곡이기도 한 Rain Drops Keep Fallin On My Head로 빌보드 1위를 1970년에 차지하게 된다. 노래들 듣다 보면 “아. 이 곡이로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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