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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Smokie/스모키] Lay Back In The Arms of Someone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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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나일지라 하더라도 시간의 변화에 따라 음악취향이 살짝 달라지고는 한다.

 

필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는 헤비메탈(특히 글램메탈)을 매우 좋아했었다.

크리스 노먼은 수지 콰트로, C.C캐치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였다.

그러나 이제 곧 40을 바라보며 차도 남자의 로망과는 거리가 먼 SUV에 자전거나 유모차를 싣고 뒷좌석에는 카시트를 두개나 설치하여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쇼핑하러 갈때 차 안에서 차마 헤비메탈을 틀 수 없다.

 

아이들을 재우고 잠깐 휴식을 취하는 동안 침대 위에서 이어폰을 꽃은채로 헤비메탈을 들을 수는 없다. 그냥 스피커라면 모를까 이어폰을 쓴다면 청각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필자는 포이즌(Poison), 스키드로우(Skidrow), 워런트(Warrant), 유럽(Europe), 본조비(BonJovi)를 좋아하지만 서정적인 느낌을 풍기는 록 음악을 한번이라도 더 듣게 된다.

 

그런 점에서 Smokie는 딱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5살짜리 딸아이와 함께 영어학원으로 토요일 아침 차를 몰고 갈때 차분하게 듣기 좋은 음악이 있다면 스모키의 Lay Back in the Arms of Someone이 딱 알맞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는 비록 스모키의 다른 멤버들을 딱히 언급하지는 않았었다. 스모키 하면 크리스 노먼(Chris Norman. 1950~)이지만 정작 그가 스모키라는 밴드를 결성하지는 않았다.

 

1963년 앨런 실슨(Alan Silson.1951~)과 론 켈리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스모키는 불과 이틀뒤 크리스 노먼을 영입한다. 이후 마땅한 베이스 기타리스트를 찾지 못했는데 1년여 시간이 흐른 후 테리 어틀리(Terry Uttley. 1951~)를 영입하게 되면서 스모키라는 밴드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모키의 곡이 발매된 시기가 넓게 잡으면 1970년대 중반인데 이 시기의 멤버들은 크리스 노먼(리드보컬), 테리 어틀리(베이스, 보컬), 앨런 실슨(기타, 보컬), 피트 스펜서(드럼)으로 구성된다.

 

1977년까지 스모키라는 걸출한 밴드로 영국과 서독을 비롯한 서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크리스 노먼은 이후 솔로커리어를 걷게 된다. 1978년 저 유명한 여가수인 수지 콰트로(Suzi Quatro. 1950~)와 함께 부른 Stumblin' In으로 Billboard Hot 100 Chart 주간 4위에 오르며 무려 1백만장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2016년에는 내한공연도 가졌는데 그때 한 방송국에서 크리스 노먼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왔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거절했던 경험이 있다.

 

필자가 30살이 되기 전에는 잘 몰랐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니까 더 찾게 되는 묘한 매력을 끄는 스모키와 크리스 노먼. 앞으로 한동안은 더 듣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스모키의 곡 중 몇개를 꼽으라면,

Needles and Pins,

Lay Back in the Arms of Someone,

Living Next Door To Alice,

I'll Meet you arMidnight를 꼽는데

 

다들 좋은  곡이며 스모키의 매력을 실컷 느낄 수 있는 좋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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