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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Smokie/스모키] Living Next Door To Alice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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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록밴드. 스모키.

이들의 대표곡이라고 하면 1976년에 나왔던 Living Next Door To Alice를 꼽는다.

 

그 외에도 Mexican Girl, Needle and Pins와 같은 뛰어난 곡들을 많이 내놓았으며, 유럽을 넘어서 아시아권에도 많은 인지도를 가졌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다소 서정적인 느낌의 곡들을 많이 발표하였고,

이 곡들이 동양문화권의 정서에도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스모키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리드 보컬이기도 한 크리스 노먼(Chris Norman. 1950~)이다. 사실 스모키는 크리스 노먼을 빼놓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이다.

 

그만큼 국내에도 스모키 팬=크리스 노먼의 팬이라고 할 정도로 크리스 노먼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 물론 크리스 노먼은 1985년까지 스모키의 리드보컬로 있다가 이제는 솔로커리어를 추구하기 위해 탈퇴하면서 지금껏 솔로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끔씩 공동 앨범을 내놓고 있다.

 

1964년부터 크리스 노먼이 처음 조직하여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도 스모키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 멤버는 기존의 멤버와는 판이하게 다른, 스모키이다.

당장 스모키의 간판이자 정체성 정도로 여겨졌던 크리스 노먼이 1985년에 탈퇴를 선언하고, 이미 1978년 미국 여가수인 수지 콰트로와 Stumblin’ In을 불렀고 이 듀엣곡은 빌보드 Hot 100 4위에 올랐으며, 1백만장의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였다.

 

이는 크리스 노먼이 스모키를 떠나서 개인으로도 활동을 해서 큰 인기를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을 심어주었고, 1980년대 초반 이후 스모키가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가게 됨에 따라 솔로로 전향, 이후로도 흥행을 이어나가게 된다.

 

크리스 노먼의 본격적인 솔로커리어는 1986년 Midnight Lady로 시작되는데, 독일차트 1위를 6주간 기록해 이곳에서만 90만장을 판매하는 등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스모키 역시 저 유명한 프로듀서 콤비인 니키 친과 마이크 채프먼과 작업을 했는데, 이들 덕분에 1975년 이후 수많은 히트곡들을 쏟아내면서 스모키가 세계적 명성을 얻는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들의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스모키의 철자가 Smokie로 된 데에는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모키 로빈슨(Smokey Robinson. 1940~)의 법적 소송때문이었다.

 

이름이 비슷하다보니 관객들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지리하게 이름으로 법정 소송을 오래 끌기 보다 아예 완전히 다르게 해서 법적 논란을 피해한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Smokie로 완전하게 규정된 것이다.

필자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모키의 노래는 Living Next Door To Alice이며, 이 곡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스모키를 상징하는 곡으로 알기 쉽다. 맞는 말이다.

허나 이 곡은 앞서 언급한 니키 친과 마이크 채프먼이 작곡한 곡으로 원래는 1972년 호주의 보컬 하모니 트리오인 New World에게 준 곡이다.

 

이 곡은 호주타츠 35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 선전을 하였지만 1976년 스모키의 버전이 더 인기를 얻게 되면서 뉴월드 버전은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지고 만다.

 

19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곡중 하나이기도 한 Living Next Door To Alice.그리고 스모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만큼 가치가 있고 동양문화권에도 맞는 서정적인 느낌또한 받을 수 있는 좋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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