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의 노래 중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곡인 Love Is Like Oxygen.
이 곡 역시 1978년도 히트곡 중 하나로 주간 빌보드 Hot 100 차트 8위, 빌보드 Year-End Chart 23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차트의 상위권에서 상당히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1976년 빌보드 Year-End Chart 63위를 기록한 Fox On The Run보다는 괜찮은 성적이다.
솔직히 필자는 처음 스위트를 알게 된 계기가 이들의 Fox On The Run이었고 귀에 짝짝 달라붙는 리듬과 시원한 드럼과 피아노 선율이 마음에 들어서 듣게 되었고 백보컬이 상당히 주도적으로 밴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놀라웠다. 워낙 높은 고음을 내는 스티븐 프리스트는 백보컬이면서도 리드보컬 못지 않는 비중을 보이는데, 스위트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Love Is Like Oxygen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어둡고, 무엇보다 브라이언 코널리가 이 시기 살이 쪘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이끌기가 버거웠는지, 상당부분 스티브 프리스트, 앤디 스캇, 믹 터커가 보조를 많이 해주는 모습을 보게 된다.
스위트 자체가 나머지 세명이 어느 정도 백보컬로 보조를 맞춰주는 면이 있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경향이 좀 더 심해진 모습을 보인다.
실제 스위트의 역사에 대입해보자면 스위트는 1974년 이미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1974년 런던 북부 템즈 스테인즈에 위치한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떠나던 중 싸음에 휘말려 브라이언은 목을 심하게 가격당한다. 이 사건 이후로 특정 음색을 내기가 어려워졌고, 특히나 브라이언의 알코올중독문제가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76년을 기점으로 스위트는 내리막길을 타게 된다.
그래도 1975년 Fox On The Run 발표때까지는 브라이언 코널리의 목소리는 맑고 고음을 잘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서서히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알코올중독문제는 이후 스위트 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코널리 자신에게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론 1978년 Love Is Like Oxygen를 발표했을때도 브라이언은 불과 2~3년전과는 확연히 변해버린 외모로 팬들에게도 충격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을 정도로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빌보드 주간 8위, 연간 23위의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1979년 초. 브라이언 코널리가 솔로로 전향을 하고, 스티브 프리스트가 리드보컬이 되지만 1981년 6월 18일.
아내와 이혼을 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스위트를 이끌게 된다. 이로서 스위트는 1982년 해체되고, 이후 재결합도 잘 되지 않자 1985년 앤디 스캇과 믹 터커가 스위트를 유럽에서 이끌게 된다.
1981년 이후 브라이언에게는 시련이 닥치는데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편측마비까지 발생하게 되면서 이후 85년에 추진된 재결합도 무산된다.
한때 십대 소녀들의 우상으로 여겨지던 스위트와 브라이언 코널리. 이들은 전성기 시절, 대저택과 롤스로이스를 여러대 굴릴 정도였지만 이후 건강악화와 인기 하락등으로 브라이언 코널리의 경우, 1997년 심장마비로 사망할때까지 허름한 시영주택에서 거주했을 정도였다.
드러머였던 믹 터커의 경우, 지난 2001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지금은 앤디 스캇과 스티븐 프리스트가 제각기 스위트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노래는 여전히 듣기 좋으며 유튜브속에서 보여지는 젊은 시절의 브라이언은 마치 자신에게 닥칠 불행한 운명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듯 젊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팬들의 추억속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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