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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Ishida Ayumi/이시다 아유미] Blue Light Yokoham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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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에 태어난 필자에게 일본노래란 그저 어릴적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케이블TV로 NHK를 시청하실 때 들려온 노래에 불과했다. 물론 그때마다 필자는 리모컨을 낚아채 채널을 돌리고는 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시다 아유미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가수라기 보다 영화배우로 인식했었다.

 

1973년작 일본 공상과학영화인 일본침몰을 보게 되었는데, 주연배우들의 면면이 궁금해 하나씩 검색을 했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일본총리역으로 나오는 배우는 탄바 테츠로(Tamba Tetsuro. 1922~2006)인데 미국 및 유럽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다. 이미 1950년대부터 할리우드에서도 활동을 했었으니까. 그러다가 이시다 아유미가 가수라는 사실과 그녀의 히트곡인 블루라이트 요코하마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지닌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이 곡을 기재할지 말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전형적인 미국-영국 팝과 영어로 된 오리지널 팝을 전문으로 하는 이 티스토리에서 일본어 곡. 그것도 요즘같이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일본어이지 않을까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고 연필 하나도 Made In Japan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며 검색하는데 며칠을 쏟아붓는 이런 자기통제의 시대에 말이다.

 

여하튼 이시다 아유미는 그녀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Blue light Yokohama의 발매연도보다 20년 앞선 1948년에 태어났다. 본격적인 데뷔는 1960년부터 시작했으며, 1964년에는 빅터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음반활동을 시작하였다. 1968년 말에 발매한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는 1969년 초부터 대히트를 치게 되며 무려 150만장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그 덕분일수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잘 알려진 곡이라고 할 정도면 아마 1970년대에 국내에 유입이 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노래 제목 덕분에 요코하마라는 도시를 한번 더 조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어찌보면 요코하마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노래로 인식될 수 있을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곡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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