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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Carly Simon/칼리 사이먼] You're So Vain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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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첫 빌보드 1위 타이틀을 차지한 곡은 칼리 사이먼의 You’re So Vain이다. 무려 3주간이나 1위에 오른 이 노래는 이후 스티비 원더의 Superstitious에게 1위 타이틀을 내어주게 된다.

 

1973년 빌보드 Year-End기준으로도 종합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이 곡은 개인적으로 칼리 사이먼이라는 가수를 알게 된 계기가 되는 곡이기도 했다.

노래의 가사를 듣다보면 사이먼이 말하는 You're so vain, you probably think this song is about you에서 그 YOU’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많은 궁금증이 생겨났다. 

 

사이먼은 이에 대해 세명정도를 언급했고 공식적으로 이름을 언급한 건 저 유명한 영화배우인 워렌 비티(Warren Beatty. 1937~)로 알려져있다. 

 

영화배우 아네트 베닝의 남편이기도 한 워렌 비티는 이미 할리우드에도 여성편력으로 유명한 인물이고, 그런만큼 그의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워렌 비티는 2007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이 영광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처음에 칼리 사이먼에 대해 알았을 때 다소 어두운 피부톤이 흑인가수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영화 플래시댄스의 주인공인 제니퍼 빌즈(Jennifer Beals. 1963~)는 실제로 흑인배우지만 외모로는 백인 같아 보인다. 

 

그래서 그런 혈통으로 넘겼다. 나중에 더 찾아보니 칼리 사이먼의 아버지는 리처드 사이먼으로 현재는 거대 방송사인 CBS의 출판자회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의 창업자였고, 독일-유태계 미국인이었고 어머니는 안드레아 하이네만 사이먼으로 시민운동 활동가겸 가수였다. 

 

어머니인 안드레아 자신이 독일-흑인의 피가 섞여있던 이유로 2017년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의 Finding Your Roo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칼리 사이먼의 혈통을 DNA검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10퍼센트의 아프리카, 2퍼센트의 미국 원주민 혈통이 흐르고 있었다 한다.

You’re So Vain의 성공 이후, 또 다른 대성공을 거둔 노래는 세계적으로 수백만장이 팔린 Nobody Does It Better로 빌보드 Hot 100 주간 차트 2위, 빌보드 어덜트컨템포러리 트랙스 1위를 기록한 곡이며, 1977년 제작된 007 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의 주제곡으로 불리기도 하는 등 높은 작품성과 인기를 얻었다.

 

물론 1973년 1월 이후 빌보드 1위곡은 없었을지라도, 칼리 사이먼은 많은 다른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TV나 기업체 광고에 사용되는 노래들을 많이 작곡하기도 하였다. 

 

 

그 중에는 매우 뛰어난 곡들도 있어서 1988년 개봉된 해리슨 포드, 시고니 위버, 멜라니 그리피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Working Girl의 수록곡으로 삽입된 Let the River Run은 1988년 아카데미 주제가상(Academy Award for Best Original Song), 골든글로브 주제가상(Golden Globe Award for Best Original Song), 그래미 영상음악상(Grammy Award for 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을 모두 휩쓸었고 사이먼은 오스카, 골든글로브, 그래미 이 세 부분의 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아티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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