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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Frank Sinatra/프랭크 시나트라] L.A Is My Lady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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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상징하는 두개의 도시가 있다. 동부의 뉴욕와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답게, 프랭크 시나트라는 1980년 New York, New York을 불렀고 1984년 L.A Is My Lady라는 57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한다. 여기의 첫번째 수록곡이리고 한 동명의 이 곡은 미국을 상징하는 두개의 대도시를 모두 언급했다는 측면에서도 상징적이다.


이 앨범은 1984년 4월 13일, 16일, 17일 그리고 5월 17일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서 녹음되었으며 이 앨범의 프로듀싱은 퀸시 존스 (Quincy Jones. 1933~)이 담당하였다. 그는 마이클 잭슨이나 레이 찰스등 많은 가수들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앨범 커버를 보면 알수 있지만 저녁 석양이 지는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980년대의 노스탤지어가 물씬 풍긴다.


1998년 중학교 1학년때 동네 음반가게에서 산 프랭크 시나트라의 카세트 테이프 앨범은 My Way: The Best Of Frank Sinatra로 1997년에 발매된 앨범이었고, 그 당시에는 가장 보편적이었던 카세트 테이프로 샀었다. 해당 테이프의 앞면(A면) 수록곡은 1968년 12월 30일에 녹음된 My Way였다.

기억을 되살려 보면
A Side
1. My Way
2. Strangers In The Night (1966.07.02 #1, 1WK)
3. Theme From New York, New York
4. I Get A Kick Out Of You
5. Somethin' Stupid (1967.04.15~1967.05.06 #1, 4WK)
6. Moon River
7. What Now My Love?
8. Summer Wind
9. For Once In My Life
10. Love And Marriage
11. They Can't Take That Way From Me
12. My Kind Of Town
13. Fly Me To The Moon (In Other World)

B Side
1. I've Got You Under My Skin
2. The Best Is Yet To Come
3. It Was A Very Good Year
4. Come Fly With Me
5. That's Life
6. The Girl From Ipanema
7. The Lady Is A Tramp
8. Bad Bad Leroy Brown
9. Mack The Knife
10. Love's Been Good To Me
11. L.A Is My Lady

지금 돌이켜 보면 한결같이 괜찮은 곡이고 특히 프랭크 시나트라가 강세를 보인 재즈 분야의 곡들도 많다. 특히 테이프의 맨 마지막 곡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1984년. 1980년대는 경제적 풍요와 문화적 풍요가 넘실대던 시기였다. 이 해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이 열렸고 대통령선거가 있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묘사된 가난하고 암울하며 자유가 없는 1984년이 아니라 컬러텔레비전과 집집마다 지동차를 타고 에어컨이 잘 구비된 건물에서 사는 풍요와 쾌적함이 가득한 1984년의 느낌을 갖게 해준다.

게다가 프랭크 시나트라의 묵직하면서도 멋진 목소리, 그가 명성을 쌓아왔던 재즈 분야의 업력이 녹아있는 덕분에 이 노래를 들을때, 1980년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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