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유럽] Prisoners in Paradise (1991)

일전에 두개의 글에서 스웨덴 헤비메탈 밴드인 유럽에 대해 썼었다. 굳이 이를 구분하자면 해체를 향해 나아가는 후기에 해당한다. 1986년 이후 스타덤에 오른 유럽은 많은 히트곡을 냈지만 1990년 이후 서서히 쇠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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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유럽] The Final Countdown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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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유럽] Carrie (1987)

멤버들의 나이도 점차 늘고 있으며, 조이 템페스트도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싱그러운 20대 초반의 꽃미남에서 원숙미가 느껴지는 30대로 접어들고 있었다. 자연히 노래도 과거보다는 더 무거운 느낌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뮤직비디오들도 쭉 보다보면 1989년까지는 화려하고 무대 퍼포먼스도 멋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1990년이 넘어가면서 그런 모습보다는 조금 차분해지는 모습도 보여진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다른 가수들 한테서도 보여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비슷한 나이의 재니 레인도 마찬가지여서 1992년에 발표한 Bitter Pill같은 경우는 1990년까지 보여주었던 발랄하고 싱그러운 모습이 많이 사라져 필자가 좀 충격을 먹기도 했다.

 

Prisoners in Paradise는 유럽의 다섯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며, 여기에 수록된 곡들중 괜찮은 곡이 Prisoners In Paradise, I’ll Cry For You, Halfway To Heaven이다.

 

이 세곡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를 할만큼 좋은 곡이고, 개인적으로도 이 세곡 모두 괜찮은 곡이라 여겨진다. 해당 앨범에는 재미있는 게 하나 있다. 일본에서 발매될때 Japanese Edition Bonus Track이 있어서 두곡이 추가 수록 되었었다.

 

유럽이 Force에서 Europe으로 이름을 바꾸었던 1982년. 당시 Seven Door Hotel이 일본 오리콘 차트 10위를 하며 성공가능성을 열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보인다. 실제로 1989년 도쿄 방문 모습이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담겨진 Let’s Good Time Rock을 보면 이들의 인기가 일본에서 얼마나 인기가 높았는지 알 수 있다.

어쨌든 이 곡은 하드락/헤비메탈 장르이면서도 과거의 곡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뮤직비디오는 햇살이 깅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이지만 뭔가 어두운 느낌과 무거움이 동시에 흐른다.

 

노래가사도 진짜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이나 그런것들이 녹아있고, 젊고 잘생긴, 금발과 가죽재킷의 화려한 모습대신 어두운 갈색머리의 조이 템페스트를 보면서 단순히 얼굴이나 화려함으로 승부하는게 아닌 실력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다소 강하게 다가온다.

 

의외로 유튜브 등지에는 이 곡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며 The Final Countdown으로만 기억되기에는 아깝다고 하는 것으로 마루어보면, 또 조이 탬페스트 자신이 The Final Countdown으로만 기억되는 가수가 되기 싫다는 말 등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많은 뮤지션들이 여자문제나 알코올 중독등 많은 사생활 뮨제로 구설에 오르지만 조이 템페스트는 그런 문제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58세지만 상당히 관리를 잘해서 다시 열정적으로 나올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