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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Glen Campbell/글렌 캠벨] Rhinestone Cowboy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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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적 본 서부영화인 True Grit. 이 영화에는 많은 걸출한 배우들이 등장했다. 존 웨인은 물론이거니와 로버트 듀발. 그리고 글렌 캠벨이다. 처음에 필자는 글렌 캠벨이 가수가 아니라 배우인줄 알았다. 필자는 참고로 존 웨인을 좋아한다. 터프하고 남자다우며 용기있으니까.

[사진 맨 왼쪽은 The Glen Campbell Goodtime Hour에 출연한 존 웨인과 글렌 캠벨. 존 웨인은 서부영화 보안관이나 형사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

 

하지만 글렌 캠벨은 가수이면서 배우였고, 워낙 다재다능해서 1969년부터 1972년까지 CBS 텔레비전에서 The Glen Campbell Goodtime Hour의 호스트를 맡기도 했다.

 

글렌 캠벨의 곡을 알게된 것은 1975년도 빌보드 핫 100 차트 모음곡을 보던 중 Rhinestine Cowboy를 듣게 되면서부터였다. 요즘은 저작권 문제로 인해 이런 영상들이 시청금지가 걸렸지만 불과 2~3년전만 해도 이런 영상들이 많았고, 이를 통해 비교적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곡을 알수 있었다.

 

1975.09.06, 1975.09.13 2주 연속 빌보드 주간 차트 1위를 한 이 곡은 그해 연간 누적차트 2위를 달성하게 된다. 이 수치는 1974년 11월 2일부터 1975년 1월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것으로서 몇개 노래만 살펴보자.

 

 

글렌 캠벨은 1936년 미국 아칸소주에서 태어났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은 고향이다. 반세기에 가까운 음악 커리어를 걷는 동안 그는 4500만장의 음반 판매기록이 있으며 12개의 골드 앨범, 4개의 플래티넘 앨범, 1개의 더블 플래티넘 앨범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65년 Universal Soldier로 히트를 하고(주간 45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Wichita Lineman (1968), Galveston (1969), Rhinestone Cowboy (1975), Southern Nights (1977)등의 음반을 발표하고 히트를 시킨다.

 

1977년 발표한 Southern Nights는 77년 4월 30일 1주간 빌보드 1위를 차지한다. 이 타이틀은 바로 다음주인 5월 7일.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가 가져간다.

그리고 77년 연간 누적차트 22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1976년 11월 6일부터 1977년 10월 29일까지를 기준으로 집계된 이 차트에서 21위는 영화 록키의 OST인 빌 콘티의 Gonna Fly Now였고 Southern Nights의 바로 뒤에 이름을 올린 곡은 저 유명한 홀앤오츠의 Rich Girl이었다.

 

글렌 캠벨은 스코틀랜드-아일랜드계 부모 아래에서 태어났는데 12남매중 7번째였다. 워낙 가난해서 전기도 없었고 목화 100파운드를 따면 1.25달러를 받는 일을 하면서 가계일을 도왔다.

 

이후 4살때 받게 된 기타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알게 되었으며 1954년 17살때 뉴멕시코주의 알버커크로 가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 첫번째 부인인 Diane Marie Kirk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1960년에는 L.A로 옮겨 본격적인 활동을 했는데, 이 시기 엘비스 프레슬리, 낸시 시나트라, 딘 마틴, 리키 넬슨, 바비 다린, 비치보이스, 빙 크로스비 등 많은 뮤지션들의 녹음을 도와주었으며,

 

특히 엘비스 프레슬리와는 친한 친구가 되어 1964년 엘비스 프레슬리, 앤 마그렛 주연의 Viva Las Vegas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1969년에는 The Glen Campbell Goodtime Hour의 호스트를 맡았는데 상당히 많은 뮤지션들을 그의 쇼에 등장시켰다. 마치 에드 설리번쇼처럼 말이다.

이 당시 출연한 뮤지션들은 비틀즈, 닐 다이아몬드, 린다 론스타드, 조니 캐쉬, 윌리 넬슨등이었으며 컨트리 가수인 제리 리드(Jerry Reed. 1937~2008)와 앤 머레이(Anne Murray. 1945~)의 데뷔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후 1975년과 1977년. 앞서 언급한 Rhinestone Cowboy와 Southern Nights로 각각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서 그의 커리어는 정점에 이른다.

 

지난 2005년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 위치한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Country Music Hall of Fame and Museum)에 헌정되기도 하였다. 대략 2010년경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서서히 무대에서 내려갔다.

 

그는 4번 결혼했고 6명의 아들과 세명의 딸을 낳았는데 이 중 가장 어린 애슐리 캠벨(Ashley Campbell. 1986~)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출신으로 컨트리 가수이다. 유튜브에 가면 2015년곡인 Remembering을 들을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글렌 캠벨의 곡 중 Wichita Lineman, Southern Night, Rhinestone Cowboy를 매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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