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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Warrant/워런트] Cherry Pie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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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헤비메탈 밴드인 워런트 하면 사실 많은이들은 CherryPie를 떠올린다. 이 곡은 빌보드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헤어메탈이라는 장르나 개념을 설명할때 많이 언급될 정도로 상징적인 면들이 많다.

 

특히 이 곡은 더욱 그렇다. 워런트의 곡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건 Heaven이지만 대중적인 인지도 측면에서는 Cherry Pie가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Cherry Pie는 1990년 9월 8일에 컬럼비아 레코드에서 발매된 싱글곡이었고, 동명의 앨범 역시 불과 3윌뒤인 9월11일에 발매되었다. 해당 앨범에는 상당히 좋은 곡들이 수록되어있었는데, 바로 Cherry Pie, Bind Faith, I Saw Red이다. 이 중 Cherry Pie와 I Saw Red는 Top40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앨범 역시 더블 플래티넘. 즉 2백만장 판매기록을 세우며, 워런트의 실력발휘를 한다.

 

싱글음반에는 MTV시대에 걸맞게 다소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한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미모의 금발 여성이 나오는데, 그녀는 나중에 재니 레인의 부인이 되는 바비 브라운(Bobbie Brown. 1967-)이다. Cherry Pie의 뮤직비디오 촬영때 만나면서 결혼까지 가게된다.

 

그만큼 이 곡은 워런트나 재니 레인 본인에게도 뜻깊은 곡이다. 그래서 Cherry Pie로 인해 워런트는 1980년대 헤비메탈 분야에 한 획을 그었고, 재니 레인 본인은 아내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듯 다소 선정적인 부분도 있던 터라 실제로 캐나다의 케이블TV네트워크인 MuchMusic에서는 해당 뮤직비디오의 방송을 거부하기도 했다. 또한 사실 재니 레인 본인은 이 곡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곡의 기타 솔로를 재니 레인의 오랜 친구인 포이즌의 C.C 드빌이 해주었고, 컬럼비아 레코드의 돈 아이너 사장이 직접 밀어준 곡이지만 말이다.

 

2006년에 VH1이라는 채널에서 방영된 HEAVY: The Story Of Metal episode 3: "Looks That Kill에서 재니 레인은 아예 자신의 머리를 총으로 쏴버리고 싶다며 Cherry Pie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 헤비메탈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같은데도 재니 레인 본인이 인터뷰대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 Cherry Pie로 인해 자산이 Cherry Pie Guy로 불리게 되었다는 말도 했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화려한 색감, 50년대 대배기량 자동차 (53-54년형 뷰익같다), 전형적인 헤비메탈의 요소를 마치 교과서처럼 모아놓은 느낌을 받는다. 바로 ‘이것이 헤비메탈이다’라는 느낌을 받게하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재니 레인의 매력적인 미소와 탄탄한 몸매가 드러나서 좋았는데, 원래 고교시절부터 SAT 전국 상위 10%로 우수했고 오하이오 주립대 성적 장학금과 운동선수 장학금제의가 있었다는걸 감안한다면 상당히 유능한 뮤지션이었구나 싶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영화에 단역으로도 나오기도 했었다. 아무래도 영화가 문턱이 높으니 TV드라마 등지에서 실력을 쌓아나갔다면 투트랙으로 나름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목소리 좋고 외모 받쳐준다면 커리어를 확장해나가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력에 비해 너무 늦게 데뷔했고 전성기가 1987-1991년 정도라 너무 짧았다는점, 실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게 매우 아쉽게 여겨지는 밴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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