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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Bon Jovi/본조비] It’s My Life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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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You Give Love a Bad Name,
1987년 Livin’ On A Prayer,
1988년 Bad Medicine,
1989년 I’ll Be There For You로 빌보드 1위를 각각 차지한다.

그리고 본조비 개인자격으로는 이듬해인 1990년 Blaze of Glory로 또 한번 빌보드 1위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하드락, 글램메탈 열풍속에서 인기를 구가하던 본조비는 이후 1990년대 들어서도 꾸준히 그 실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본조비 팬들이 좋아하는 곡인 Always는 미국에서만 1백만장, 세계적으로도 3백만장 이상이 팔린 대 히트곡이며 빌보드 Hot 100주간 4위, 메인스트림 Top 40차트 2위를 비롯해 캐나다차트 1위, 호주, 영국차트 2위, 독일차트 4위라는 대단한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1994년 말 본조비 밴드를 떠난 알렉 존 서치의 본조비 멤버로서의 마지막 싱글곡이기도 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영화에서도 많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2000년작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Pay It Forward)’에서 존 본 조비는 극중 헬렌 헌트의 남편이자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폭력적이고 알코올중독증세가 있는, 그래서 가정을 떠난 아버지 역할로 등장한다. 그 밖에 전쟁영화인 U-571등 여러 영화에서 조연으로도, 주연으로도 활동을 했다.

이 영화를 처음봤을때는 존 본조비인줄 몰랐지, 걍 단역배우로만 알았지

2001년. 새로이 내놓은 본조비의 명곡 It’s My Life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기존의 헤비메탈과는 사뭇 다르지만 보다 시대에 맞는, 그러면서도 본조비 본연의 색깔을 버리지 않은 이 곡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빌리 조엘의 My Life, 본조비의 It’s My Life의 계보를 잇는 My Life시리즈라고 보고 있다.

상당히 젊은 느낌을 주는 이 곡은 같은 뉴저지 주(州)출신인 프랭크 시나트라에 대한 언급도 가사 중에 있으며, 21세기에 접어들었음에도 과거와 같은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2000년대 들어서. 더욱 엄밀히 말해 1991~1992년을 기점으로 해서 음악의 양상은 확연하게 바뀌게 되며, 특히나 메탈의 시대는 가고 랩이나 그런지 같은 다른 풍의 음악들이 대세가 되어갔다.

자연히 80년대 유명세를 탔던 밴드들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으나 본조비 만큼은 꿋꿋하게 버텨냈고 It’s My Life로 오히려 기사회생을 하게 되면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들 거의 대부분이 1989년 이전의 것이다. 여기 이 책에 기재된 100곡의 팝송 중 1989년 이후의 노래들은 몇 개 되지 않으며 그나마도 1992년까지의 것들이다.

그런 상황에서 2001년곡은 그나마 가장 최근이며, 본조비가 다시 과거와 같은 인기를 이제 젊은 층으로부터 얻을 수 있게한 원동력이 된듯 하다. 개인적으로도 본조비 노래는 2000년대 이후 곡들-We weren’t born to follow(2009)-을 듣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상관없이 본조비의 노래는 들을만 하다고 볼 수 있다.

본조비의 It’s My Life를 비롯해 We Weren’t born to follow등을 듣다보면 어렴풋이 느끼는 점이 하나 있다. 그건 프랭크 시나트라나 빌리 조엘의 곡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그 점은 바로 ‘나의 길을 가련다’라고 압축할 수 있다. 마치 빙 크로스비의 1944년작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곡이기도 한 Going My Way가 떠오른다.

It’s My Life는 의외로 본조비의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 발매되었지만, 또한 기존의 본조비 곡과는 매우 다른 느낌을 받지만 그럼에도 듣다보면 전율이 찌르르하고 느껴질 정도로 잘 만들어졌고, 역시 본조비라는 찬사를 내뱉게 한다. 20대 시절의 본조비와 30대 시절은 다르고, 60대를 내다보는 지금의 음악적 스타일이 같을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변화에 잘 적응하고 그에 맞게 음악적 스타일을 잘 다듬어 지속적으로 팬층을 확보하는 것. 그점 역시 본조비의 매력이고 이를 보여준 시작점이 2001년의 It’s My Life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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