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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Olivia Newton John/올리비아 뉴튼 존] Let Me Be There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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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뉴튼 존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은 1981년에 발표했던 Physical이다. 이 곡이 워낙 유명한 덕에 올리비아 뉴튼 존의 대표곡으로만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 이 곡 이외에도 정말 많은 곡들이 빌보드 1위를 차지했었고, 또한 좋은 곡들이 많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Physical보다 1970년대에 발표했던 곡들 중에 더 좋은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올리비아 뉴튼 존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늙지 않아보이는 동안, 그리고 예쁜 얼굴이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데(젊었을 때 몸매를 보면 거의 모델급이다) 심지어 1992년경에 녹화된 많은 콘서트 들을 보아도 80년대 초반과 큰 차이가 없는 외모와 목소리 톤을 보여주는 등 초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들을 데뷔 초반부타 쏟아낸 터라 많은 관록이 있고, 실제로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시기부터 팝 음악계의 중요한 여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연예부 기자들이 말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1980년대 초반이 되면 여성 아티스트 트리오라고 해서 프리텐더스(The Pretenders)의 크리시 하인드(Chrissie Hynde. 1951~), 블론디(Blondie)의 데비 해리(Debbie Harry. 1945~), 그리고 올리비아 뉴튼 존을 꼽기도 했었다.

 

1973년 곡인 Let Me Be There는 올리비아 뉴튼 존의 1970년대 초반곡이면서도 상당히 괜찮은 곡인데, 특이한 점이 컨트리 풍이라는 점이다.

 

호주 출신이면서도 미국의 컨트리를 받아들였는데, 1971년 밥 딜런(Bob Dylan. 1941~)의 If Not for You를 커버버전으로 내놓아 U.S Billboard Easy listening Chart 1위를 기록했었고 존 덴버(John Denver. 1943~1997)의 저 유명한 Take Me Home, Country Road도 커버버전으로 부르기도 했었다.

 

71년 호주 빌보드 차트 1위곡이기도 한 Banks of Ohio역시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컨트리였다.

 

73년 곡인 Let Me Be There는 올리비아 뉴튼 존 특유의 목소리가 잘 느껴지는 컨트리인데, 이 곡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곡이 이듬해(1974년)에 발표된 If You Love Me(Let Me Know)이다. 두 곡이 워낙 비슷한 느낌을 주다보니 하나의 세트가 아닐까 착각하게 만들 정도이다. 이 곡 역시 U.S Billboard Easy listening Chart 5위까지 오르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1974년에 발표되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I Honestly Love You는 기존의 컨트리 장르에서 벗어난 소프트 락이었고 1975년에 빌보드 1위를 역시 기록한 Have You Never Been Mellow는 팝과 컨트리가 다소 섞이긴 했지만 이 시기를 전후하여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팝가수인 올리비아 뉴튼 존으로 인식되게 하는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 1978년. 당시 세계는 디스코의 열풍속에 있었고, 저 유명한 영화인 Grease의 수록곡이기도 한 You’re the One That I Love로 빌보드 1위를 또한 차지하였으니 올리비아 뉴튼 존 역시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곡들을 빌보드 차트 최상단에 랭크시키고, 자신의 색깔을 잘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따라 잘 적응해나간 올리비아 뉴튼 존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1970년대에도 상당히 실력이 있었던 팝스타인 올리비아 뉴튼 존의 고작 25살 때 발표한 Let me Be There역시 올리비아 뉴튼 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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