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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토리 팝스토리

[Elvis Presley/엘비스 프레슬리] Can’t Help Falling In Love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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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한 텔레비전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프랭크 시나트라와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4년 뒤인 2002년. 엘비스 사후 25주기를 기념해 발매된 Elv1s : 30 No.1 Hits라는 카세트 테이프를 프랭크 시나트라의 앨범 다음으로 두번째로 구매하게 되었다.

이제 시간이 흘러 2021년. 엘비스 사후 45주기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시간은 흘렀다.

 

고교시절,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엘비스의 음반을 들으며 록큰롤이 무엇인지, 엘비스의 매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1935년에 미국 미시시피 주 멤피스에서 태어난 엘비스 프레슬리. 비록 42살이라는 젊은 나이인 1977년에 사망하지만 그는 20세기 역사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아이콘으로 the King of Rock and Roll, The King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엘비스 프레슬리를 록큰롤의 황제. 그리고 지난 2009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을 가리켜 팝의 황제라고 할 정도니, 그 원조격인 엘비스 프레슬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기 전만 해도 포브스 등 미국의 주요 경제전문지에서는 Top-earning deceased celebrity명단을 발표하는데 이 리스트에도 엘비스 프레슬리는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현재까지 집계된 그의 음반판매고를 본다면 20세기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식적인 음반판매기록은 대략 6억장. 이는 비틀스의 기록과 비슷한 수치다. 물론 비틀스 해체 이후 폴 매카트니, 존 레넌,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등 스핀오프된 이들의 기록까지 합치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개인통산 기록으로는 이는 가히 깨기 어려울 정도의 기록이며, 마이클 잭슨 (4억장), 마돈나 (3억장), 엘튼 존 (3억장), 레드 제펠린 (3억장), 핑크 플로이드 (3억장)의 판매고를 고려할 때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때는 1954년. 이후 그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빌보드 Hot 100이 집계되지만 그 전의 차트 기록과 이를 본다면 1956년에만 주간 1위 차트 기록이 무려 5개나 되며,

 

그 노래들은 바로

Heartbreak Hotel,

I Want You, I Need You, I Love You,

Don't Be Cruel,

Hound Dog,

Love Me Tender로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곡이다.

 

1957년에는 4개의 곡을 1위에 랭크시키게 되는데 Too Much, All Shook Up, Teddy Bear, Jailhouse Rockd이며,

 

1958년에는 Don't, Hard Headed Woman,

 

1959년엔 A Bih Hunk o' Love,

 

1960년에는 Stuck on You, It's Now or Never, Are You Lonesome Tonight?

 

1961년에는 Surrender, 1962년에는 Good Luck Charm, 이후 1969년에 다시 Suspicious Minds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필자가 여러 번 듣고도 또 들을 정도로 좋아한 곡이 바로 Can’t Help Falling In Love. 고교시절, 영영어 공부할 때 Cannot Help~ing라는 구문의 뜻을 외우면서 이 노래를 통해 쉽게 외운 기억이 났고 그만큼 더 친숙하게 여겨지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Can’t Help Falling in Love는 1962년 빌보드 Hot 100 차트 2위에 올랐고 RIAA로부터 플래티넘 공인을 받는다. 1백만장 판매 이상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Easy Listening)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 차트 1위를 또한 기록하게 된다. 이 곡을 듣다보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다소 중후하고 테너와 같은 묵직한 소리가 나는데, 그러다보니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라이브 공연 때 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유튜브에서 이 곡을 검색해보면 뮤직비디오인지 모를 동영상으로도 많이 조회되는데, 1961년 개봉한 엘비스 프레슬리, 안젤라 랜스뷰리(Angela Lansbury. 1925~) 조안 블랙먼(Joan Blackman. 1938~)이 주연한 로맨스 코미디 뮤지컬 영화로 1961년 총 1044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어 박스오피스 수입 11위에 랭크된다.

1961년에는 정말 뛰어난 대작 영화들이 많이 나왔는데, 나탈리 우드 주연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4365만 달러. 1위), 그레고리 펙 주연의 나바론의 요새(2890만 달러. 2위), 오드리 헵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955만 달러. 13위), 마릴린 먼로, 글라크 게이블 주연의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820만 달러. 14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섹스심벌로서, 배우로서도 크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두편 더 촬영하게 되는데, 이듬해인 1962년에는 Girls! Girls! Girls가 26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1962년 흥행수입 기준 31위에 마무리 짓고 이 영화에 등장한 그의 노래인 Return to Sender는 빌보드 차트 2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1966년에 촬영한 Paradaise, Hawaiian Style 역시 1966년 박스오피스 종합 40위에 랭크되면서 일종의 흥행제조기로서 엘비스 프레슬리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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